Martha C. Nussbaum Interviewed on Hate and Gay Rights (in Korean)

Those who fear unwanted changes would seek victims who are like witches
Ahn Hee Kyung
Kyunghyang Shinmun
June 12, 2017

2017년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주최한 청년여성 영상 제작 프로젝트에 대한민국의 20대 여성이 그들의 문제를 다룬 공동체영화 7편을 선보였다. 영화는 귀기울여주는 ‘안전한 관객’ 앞에서 가부장 사회에 대한 뜨거운 분노를 표현한다. 그들은 성적 불평등을 토로하는 데 있어 자신의 아버지라 해도 오빠라 해도 이 사회의 남성이 받아야 할 비난의 화살을 비켜갈 수 없다는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이렇듯 여성혐오 못지않게 남성혐오 또한 우리 사회 속에서 끓고 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할 것 없이 대립의 날이 날카로워진 상태다. 여기에 지난 대선토론에서 불 지펴졌고, 군 동성애자 색출 논란으로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소수자에 대한 혐오는 더 이상 없는 척 덮어버리지 못하는 단계가 되었다. 세계 정세 또한 혐오정치가 기승을 부린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와 프랑스의 마린 르펜이 이민자 혐오로 대중을 편갈랐고,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동성애자를 처형하며 권력 강화에 나섰다. 약자는 언제까지 ‘나중에, 다음에’라는 약속에 가만히 있어야 할까?

21세기를 대표하는 세계의 지성 중 한 명인 법철학자 마사 누스바움(70)을 지난달 9일 만나 인터뷰했다. 누스바움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마티아 센과 함께 국내총생산(GDP)이 아닌 인간의 행복에 주목하는 ‘역량이론’을 창시했다. 현대사회에서 작동하고 있는 다양한 혐오의 본질을 추적하며 사회구조가 삶의 존엄을 지켜낼 수 있는 방향은 무엇인지 함께 짚어봤다.

Faculty: 
Martha C. Nussbaum